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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현대미술 기획전 <어떤 Norm(all)>

◦ 2023.04.18 - 2023.08.20 ◦ 어떤 Norm(all) ◦ 수원시립미술관은 2023년 상반기 현대미술 기획전을 선보이며 급격히 변모하는 가족의 현재와 미래를 직시하고 사회 내 모든 가족을 포용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1, 2, 3 전시실에서 11명의 작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다. 근처에 있다가 즉흥으로 보러 갔던 거였는데 알차고 재밌게 봤던 전시였다. 기획전 디자인도 너무 예뻤다. 이번 기획전에 주제는 '가족'이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가족이란 부부를 중심으로 한 친족 관계에 있느 사람들의 집단을 일컫는다. 건강가족기본점 제1장 제3조에서도 결혼을 통해 형성된 가족에게 법적 지위를 부여하고 있다. 여기서 타이틀인 어떤 Norm(all)은 보통의, 정상적인이라는 단어와 모두을 결합한..

류재언《대화의 밀도》

“좋은 대화는 잊을 수 없고 나쁜 대화는 견딜 수 없다”변호사이자 남편이자 세 아이들의 아버지가 살아오면서 만난 인생을 바꾸는 대화들의 순간을 담은 책.좋은 대화란 무엇일까.이 책을 읽으며 대화의 정의를 다시 세워본다.눈을 감으면 어두운 공간 속 하얗게 채워지는 후회의 말들.담백한 사람이 되고싶다는 다짐 후에 담백한 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요즘이다.지나간 대화를 돌아보는 복기를 위해 쓰여진 만큼 실제 대화로 이루어져 있어 쉽고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다.작가가 속해 있는 가족 공동체의 일상을 은밀히 들여다보며 또 다른 삶에 대해 읽어내려가 본다.어느 순간부터 다짐했다. 진심 있는 사람이 되자고.(고마움을 표현하는데 인색하지 말자는 다짐엔 사실 너의 영향도 크단다. 누군가는 포장만 잘 된 언어라고 할지라..

계획된 우연

#1 오직 감각으로 살아온 내가 독서를 좋아하게 된 이유는 계획된 경험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사람은 직접 경험을 통해 다음 세대에게 메시지를 전달한다. 경험이라는 것은 보통 우연에서 시작된다. 계획 된 경험은 독서다. 타인이 경험하여 깨달은 바를 나는 독서라는 계획된 경험을 통해 습득하고 다시 다른 이에게 전달한다. 인생을 감각으로 살아왔던 사람인지라 예리한 분석이나 논평이 어려웠다. 가장 취약한 점인 예리함을 갖기 위해 계획된 경험을 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나는 나의 감각을 믿는다. ㅡ 우연은 계획 속에 찾아온다. (모춘 현실조언 중) #2이따금 그런 생각이 든다. 어쩌면 말보다 솔직한게 글이라고. 무의식에 뱉어나온 말들은 미쳐 다 조합이 되지 않은 채 다른 언어가 튀어나오지만 글은 망설이고 또 망..

미션캠프 컨셉진 !

○자존감이 높(다 착각하는)은 이의 생각 - 자존감을 높이고 싶다면 매력적인 사람이 되면 된다. 나는 애석하게도 예쁘다는 소리는 듣는게 어려운 일이었지만 스스로 매력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뭐, 그럼 된거 아닌가. 그럼 어떻게 해야 매력적인 사람이 될까. 이전에 이연님의 유튜브를 보다가 문득 공감되는 이야기가 있었다. 신비로운 사람이 되면 되는데 그런 사람이 되려면 갖고 있는 무언가 중, 아주 극히 일부만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다. (많이 갖고 있는 전제하에) 그러면 그 사람에 대해 궁금해지고 자연스레 관심이 가게 된다. 두 번째로는 매력적이게 말을 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럼 말을 매력적이게 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바로 글 쓰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생각을 정리해서 쓰는 연습을 하면 말로 이..

존 버거《다른 방식으로 보기》

1. 보기 말 이전에 보는 행위가 있다. 아이들은 말을 배우기에 앞서 사물을 보고 그것이 무엇인지 안다. 보는 것과 아는 것의 관계는 끊임없이 변화하며 결코 한 가지 방식으로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사물을 보는 방식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 또는 우리가 믿고 있는 것에 영향을 받는다. 그러나 말로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이 '본다'는 행위는, 자극에 기계적으로 반응하는 따위에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결국 선택 행위다. 선택의 결과, 우리의 시각은 끊임없이 능동적으로 움직이고 우리를 중심으로 하는 둥그런 시야 안에 들어온 물건들을 훑어보며, 세계 속에 우리가 어떻게 위치하고 있는지 가늠해 보려 한다. ㄴ 이미지 이미지가 만들어진 것은 현재 존재하지 않는 어떤 것의 모습을 되살리기 위해서였다. 동..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노력, 프라이탁

스위스는 비가 자주 내리고 자전거를 많이 타고 다니는 나라이다. 스위스 환경보전법 연구 논문에 따르면 아름다운 경관을 지키기 위해 환경 분야의 전반으로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또한 참고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평범한 대학생이었던 마커스 프라이탁과 다니엘 프라이탁은 비가 오는 날이면 가방 안에 스케치북이 젖는 점고, 백팩이 불편하다는 점에서 보완할 수 있는 가방을 만들기로 한다. 평소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그들은 집 앞에 많이 다니던 트럭 덥개에서 영감을 받아 1993년, 독일어로 금요일이라고 뜻하고 두 형제의 성을 딴 FREITAG이 탄생한다. 트럭 방수포에 사용되는 타폴린 천은 오염, 변색 정도가 달라 같은 모델이라도 똑같은 디자인이 나올 수 없다. 가방 하나 만드는데 두 달이 소요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