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28

물듦, 유운성

*자신의 식대로 마음대로 분류하여 정리한 글이다.언어구조에서 발화 형식* 간접화법 원래의 발화가--발화자의 화법-- 사라지고 전달자의 문장으로 변형된다. 위생적 분리는 없고 접촉을 통한 일방적 감염이 일어난다. 저널리즘적이고 통속적인 예술(개성적 표현과 해석이 강조되는) 말은 일종의 소재이며 소재를 물들이지 물드는 존재가 아니다. 발화는 전달자의 가공을 거쳐 전달되며 전달자가 발화의 의미와 표현을 주도적으로 재구성한다. 전통적 주제 개념: 간접화법 예술에서 말을 덧붙이는 논평이 주제(Theme)가 된다. 주제는 동일하나 화법은 분리된다(화법은 주제 전달 수단) ** 직접화법 따옴표. 그 사람이 한 말을 그대로 전달 다른이의 말을 감싸는 위생적 분리가 일어난다. 20세기 이후..

📙 읽기 2026.09.20

마곡리빙마켓 2026

페어 마지막 날,코엑스 마곡 근처 넓디 넓은 잔디 위에서 뒹굴고 있었다.머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었더랬지.두 번째로 사랑하는 것은 행복하지 않은 것이고 닿지 않는 것을 어떻게 다른 형체에 묻히고, 입히고, 쥐어보낼 것이며 향유라는 단어의 쓰임에 관해.어떤 남자가 다가와 페어 초청 티켓을 줬다. 고민도 없이 3분 거리에 있는 마곡 컨벤션으로 바로 향했다. 이틀 동안 전시 2개라니, 복도 터졌다. 무료 관람은 늘 즐거워.오늘도 역시 잔뜩 사들고 생각했다.집은 움막에 가구에는 사치 부리는 멎진 어른이 되자고.

🏛 보기 2026.09.18

체르노빌의 식물 표본

체르노빌의 식물 표본-폭발한 의식의 파편들아나이스 통되르 마이클 마더 1986 사건은 우리가 그것을 알아차리기 전에 일어난다. 그것은 사물 그 자체 안에, 사물 그 자체 속에 같힌 채 일어나지만 사건은 물리적 사고나 일상의 에피소드를 지칭하는 표현이라기보다는, 기존의 지식 체계나 이해의 틀로는 결코 포섭할 수 없는, 세계의 연속성을 근본적으로 절단하며 도래하는 존재론적 파열을 의미한다.포토그램은 그리스어로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빛의 선' 혹은 '빛의 쓰기'이다. 사진이 빛의 기록이라면 포토그램은 사물이 감광지 위에 놓이면서 빛의 선이 포착되는 방식이다.글쓰기에서 '선'은 이미 지나치게 관념화되고 의미의 무게에 눌려 거의 비물질적인 것이 되어버렸다.나는 자연의 회복이 시작됨과 동시에 체계로부터 단절되었..

📙 읽기 2026.09.13

Texts after the Exhibition

서문들 Texts after the Exhibition168명 필자가 쓴 200여편의 전시 서문을 조명하는 전시.(( 기획자와의 우연한 대화 ))(…) 아케이드 서울은 1년에 한두 번정도 기획 전시를 진행하고 있어요. 이번 전시는 2년 전 기획 되었는데 여러 이유로 미루다가 드디어 열게 됐죠. 만약 올해 새롭게 기획했다면 2026년 서문만 모였을 텐데 2년 전부터 쌓여 왔다보니 오히려 좋은 것 같네요. 아, 그렇죠. 22~26년 서문들로 이루어진 것을 발견했는데 그중에서도 24~26년이 주를 이루더라고요. 또 하나 흥미로운 지점은 캡션이라 할 수 있는 서문 위쪽의 첫 줄에는 글을 쓴 기획자가 먼저 적히고, 그 다음 전시의 정보가 나오네요. 이 전시가 무엇을 주체로 삼고 있는지가 바로 느낄 수 있는..

🏛 보기 2026.09.13

KAWS, Friends and Neighbors

약속 시간보다 30분 일찍 와버린 탓에 우연히 보게 되었다.스페이스K 미술관은 처음 와봤는데 사랑에 빠질 것만 같다. ㅡ너무 이른 시간이라 사람이 없어서 ㅡ날씨가 완벽해서 ㅡ오리 가족이 있어서. ㅡ드러누울 수도 있어서. 좋았을 수도. 매일 선착순 10명에게 준다는 카우스 스티커도 받았다지 럭키.카우스알 수 없는 표정알 수 없는 동작xx사랑과 우정, 외로움과 불안감, 친구와 이웃작품 이름이 재밌다. 복제되는 주체가 아닌 다른 시선에 가게 하는. 보라색 크레용. 같은 동작이지만 다른 의미를 가지는. 막상막하, 하얀 울타리.

🏛 보기 2026.09.08

앉섬 Sit Isles

Arcade Seoul카페 가는 길에 잠깐 훑어보고 가야지 하며 도착했더니, 30분 뒤에 퍼포먼스가 예정되어 있어 얼떨결에 예약 폼을 쓰고 얼떨결에 돈을 내고 입장했다. 얼떨떨했지만 뭐 별생각 없이 오히려 좋다 생각하며.바닥이 숨을 쉬고 있는 것을 보았다. 웅크려 있는 어떤 물체가 마치 황폐된 대지를 묘사하는 듯한 카페트 아래서. 부드럽지만 어둡고 숨이 막힐 것 같은 그 속에서.옆에 있던 그이도 발견한 듯하다.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것 같았다. ㄴ존재하는거긴 할까. ㄴ들춰보고 싶다. ㄴ누가 밟으면 어떡하지.아케이드 서울. 외부 소리까지 섞이는 것이 독립된 공간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작은 공간에 사람들이 매번 옹기종기 모여 앉아 있는 것이 참 귀엽다.무용수의 모놀로그로 움직임은 시작된다. '평면이 두께를..

🏛 보기 2026.09.06

We Are Martin Parr

*광각, 플래시, 극단적인 근접 사진.사진의 생생함은 컬러와 유머에서 나온다.무작위의 자화상들을 보니 너무 알겠더라, 재밌는 사람일세.c1수많은 셔터음 안에서 어떻게 이리 완벽한 포착의 한 순간을 담을 수 있을까. 필름 스틸컷 같이 완벽히 계산 되어보이는 사진이다.c2선별한 사진집만 90권이면… 얼마나 많은 사람을 만난걸까… 얼마나 돌아다닌걸까… 궁금하다 그의 구글 타임라인.*포토북 문화의 시작. 그냥 포토북이 아니라 아트북을 만들고 있었다. 사진만으로는 표현이 부족했던 또다른 실험 매개였나 보다.*증가증가증가삶의 대한 일종의 찬가.사진가가 피사체에 얼마나 가까이 갈 수 있는지.*“날씨가 나쁠수록 나는 더 행복하다”내가 여행하던 영국이 그려졌다.가장 흥겹고 정겨워 보이는 댄스 사진이 스코틀랜드임을 바로 ..

🏛 보기 2026.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