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 대화는 잊을 수 없고 나쁜 대화는 견딜 수 없다”
변호사이자 남편이자 세 아이들의 아버지가 살아오면서 만난 인생을 바꾸는 대화들의 순간을 담은 책.
좋은 대화란 무엇일까.
이 책을 읽으며 대화의 정의를 다시 세워본다.
눈을 감으면 어두운 공간 속 하얗게 채워지는 후회의 말들.
담백한 사람이 되고싶다는 다짐 후에 담백한 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요즘이다.
지나간 대화를 돌아보는 복기를 위해 쓰여진 만큼 실제 대화로 이루어져 있어 쉽고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다.
작가가 속해 있는 가족 공동체의 일상을 은밀히 들여다보며 또 다른 삶에 대해 읽어내려가 본다.

어느 순간부터 다짐했다. 진심 있는 사람이 되자고.
(고마움을 표현하는데 인색하지 말자는 다짐엔 사실 너의 영향도 크단다. 누군가는 포장만 잘 된 언어라고 할지라도 너의 예쁜 말이 나에겐 너무나 진심으로 느껴져서 고마움이 가득했거든)
한 사람을 감동시킬 수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도 감동시킬 수 있다. 한 사람에게 성의를 다해 행동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도 마음을 담아 대한다.
우리가 매력적이라고 여기는 사람들을 떠올려 보자. 그들의 한가지 공통점은, 그들은 상대가 필요로 하는 것을 먼저 건넬 수 있는 열린 마음과 그것을 줄 수 있는 여유를 가지고 있다.
적어도 호의를 받았으면 잊지 않고 돌려주며 고마움을 표현할 수 있는 태도가 늘 함께 하길, 그리고 가능하다면 내가 먼저 호의를 건네고 상대를 기다려줄 수 있는 여유를 지닌 삶이길 바라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