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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이오 디캠

극한의 상황이 필요했고 소통이 필요했다. 그래서 작년부터 고민만 해왔던 실행을 이번 해가 되고서야 하고 말았다. 7개의 팀 중에 한 프로젝트를 선택하는 것부터 문제였다. 뭐든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전공 특성상 기획 위주의 수업을 많이 했다 보니 그래픽, 즉 시각에 기초적인 방법론을 알고 싶어 선택한 팀 믹스타입셋. 워크샵이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끝난 후에도 내게 너무 필요했던 시간과 과정이었다며 즐거워 하기만 했다. 4일의 워크샵이지만 사실상 작업에 몰두할 수 있는 시간은 단 이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면서도 한번 해내보고 싶은 강한 욕구가 솟구쳐왔다. 이외에도 다른 팀과의 작업물을 공유하고 이외 추가 특강까지 굉장히 알찬 캠프다. 그리고 갔다오고 나서는 왠지 모를 용기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집이 영등포니까

1.25 / 2025 영등포 시민들이 참여한 추상 시각문화 프로젝트.다양한 비전공자와 전공자 시민들이 모여 워크샵을 진행하였다. 도시의 특징을 가지고 작업한 폰트와 인터뷰에서 발췌한 내용으로 적힌 글로 채워진 공간, 그리고 추상화 포스터 작업물들을 볼 수 있다. 해당 프로젝트를 디학에서 기획 및 진행하였고 나 또한 추상화 프로젝트를 해봄으로써 더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매번 가봤자 문래까지 가봤던 나는 영등포에 대해 잘 알기 힘들었는데 간접적으로나마 도시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영등포에 유명한 랜드마크가 있지만 말이다. 전시 연계 프로젝트로 윤여경 교수님과 이지원 교수님의 추상과 브랜딩에 대한 강연도 들으며 브랜드 디자인 전공생으로써 공감하며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어 유익했다.  *묘..

한림사

사당에서 회의를 하다가갑작스럽게 견학 겸아무 독립 서점에 찾아가게 되었다. 한림사 굉장히 출판사스러운 이름이라 생각했다. 내 눈높이 보다 낮은 문.인기척 없는 작은 아지트 같은 공간은내가 여태 가보던 여느 독립 서점과 다른 인상이라굉장히 조심스러워졌다. "안녕하세요."이름을 불러도 아무도 나오지 않는다."무인 서점인가봐!" 요즘 시대에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신나게 책 구경을 하고 있었다. 2분이 지났을까.이 공간에 주인인 듯한 누군가 들어오더니우리를 보고 주춤 놀라는 것이었다. 아무도 없어서 책을 그냥 구경하고 있었다고,봐도 되는거냐고 물으니 당연하다고 말했다. 잠깐 경계하는 듯 보였지만책이 너무 다채롭고 신기하다고 하니,별거아니라는 듯한 태도로그는 이것 저것 자랑을 하기 시작했다. 굉장히 흥미..

하루 두당탕탕 워크샵 (바인딩, 실크스크린)

12월 15일 토요일,하루에 두개의 워크샵을 다녀온 우당탕탕 일기입니다:-D손으로 하는 것은 다 애정합니다.나만 아는 소소한 성취가 배움의 에너지를 닳지 않게 계속 채워주는 것 같습니다. 첫번째로 들었던 워크샵은 오전 11시, 홍대 상상마당 아카데미에서 진행 된 북바인딩 워크샵입니다. 제본에 대해 공부를 하면서 꾸미즈님 영상을 보고 바인딩에 입문을 했었습니다. 한국에서 북바인딩에 대해 알려주는 영상은 잘 없기에 꾸준히 작업하는 꾸미즈님의 행보가 멋지다고 생각했습니다. 꾸미즈님 또한 한국에서 정보가 잘 없어서 일본에서 직접 찾아다니며 배웠다고 합니다. 꾸미즈님 작업을 보면 형형색색 마블링 표지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스스로 느끼기에 그림을 잘그리는 사람은 아니여서 일본에서 마블링 기법을 배우며 다..

미즈노 마나부 《센스의 재발견》

센스란 수치화할 수 없는 사실과 현상을 최적화하는 것이다.  ㄴ'센스'는 '물'과 같이 누구나 다 갖고 있는 것. '최적화'는 누구나 갖고 있는 것을 어떻게 발휘하냐의 방법(행위) .1. 다각적이고 다면적으로 관찰하기2. 평범암을 아는 것 (추상적 개념을 측정할 수 있는 유일한 도구)3. 지식에서 시작되는 것 / 지식을 토대로 예측하는 것4. 남이 보지 못하는 부분도 알아차리는 관찰력과 꼼꼼함5. 최적화하기 + 일상적인 연구: 자기 자신의 특성을 깊이 파고들기 (선호하는 것) 센스 향상의 적인 확신에서 벗어나는 법  → 일상에서 벗어나기(비일상)미적센스 ≠ 실기(재능)센스가 좋다 ≠ 유행한다  .어린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센스를 발휘한다.사물을 보는 방법이 다양해지면 센스는 길러진다. 그림을 그린다. 노래한..

일상적 사물을 재해석 하다. Taku Inomata

최근 인상깊게 보고 있는 디자이너에 대해 기록해 보고자 합니다 !  Taku Inomata는 도쿄 기반으로 창작 활동을 하는 그래픽 디자이너이다. 일러스트, 패키지 디자인을 위주로 작업하는 그는 최근 파격적인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바로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체를 완전히 다른 시각으로 재해석하여 재창조 하는 것. 성냥과 연필을 꽃으로 해석하기도 하고, 직선의 단단한 재료를 곡선의 형태로 변형시켜 유연한 사물이었던 것처럼 착각의 빠지게 만들기도 한다. 카메라는 사각형이고 젓가락은 길어야 한다는통용되는 사고방식을 완전히 깨부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아름다움에 대해 찾아가는 작업물은브랜딩을 하는 입장에서 [!]을 지어지게 하는 순간이었다.    그의 다른 계정에는 식재료를 가지고 푸드 아트를 하는..

예술의 언어: 타이포그래피

예술의 언어: 타이포그래피﹤The Type Directors Club 70th Annual Exhibition in SEOUL﹥ 2024.11.11(월)-2025.02.08(토) 이번 11월에 가 서울북서울미술관에서 진행 되었었는데, 마침 가는 길에 군자역 에서 전시도 같이 진행되고 있어서 종이도 볼겸 방문하였다. 이번 전시는 올해 70번째를 맞이한 TDC(The Type Directiors Club) 라는 전세계 타이포그래피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언어의 기호에서 미학적인 예술의 의미로써 확장 된 '타이포그래피'라는 또 다른 예술의 한 장르를 즐겨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