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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퍼블리셔스 테이블 2024

스토리지북앤필름에서 주최하는 '언리미티드 북페어'만큼 규모가 있는 에 다녀왔습니다. 인쇄물에 관심이 생긴 후 꼭 가야겠다 마음 먹은 만큼 참가팀을 모두 살펴보며 기대를 하기는 했지만 제가 이렇게 수다쟁이었는지 몰랐네요. 너무 재미있어서 다리가 아프다 느끼지도 못했으니까요. 해방촌에 인디자인 워크샵을 다닐 적에 스토리지북앤필름에서 책을 구경하는 것도 루틴이었기에 그 곳에서 봤던 책들의 작가님도 직접 봬고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사전 예매했던 진서영 디자이너의 과 만 구매 예정이었는데 대화의 홀려 과소비를 하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너무 행복합니다.) 다 너무 인상 깊었지만 몇가지만 기록 하자면, 먼저 [1.그래픽하] 디자이너라면 너무 좋은 정보를 담고 있는 Q.t라는 이름의 디자인 메거진을..

책 전체를 알아야 글을 쓰고 디자인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11제가 보려고 정리해서 기록합니다:D 헨리 페트로스키더보기 "책들은 범인을 호가인하기 위해 줄 세워놓는 용의자들 같아. 책은 탐색의 대상이다.(...) 어떤 책들은 주제에 대한 에세이들을 묶은 단독 세대 주택이고 어떤 책들은 여러가지를 모아 놓은 아파트 건물이다." 책가위(dust jacket): 책 겉장이 상하지 않도록 종이나 비닐 따위를 덧씌운것코덱스(codex-나무 줄기): 겉장이 나무로 덮여 있어서 붙여진 것양피지(parchment): 두꺼운 담황색 두루마리 종이volume: 책(권) / voluminum-로마 파피루스로 만든 두루마리에서 유래북엔드: 1879년대 특허 이후 널리 쓰이는 책 받침대 책장, 책꽂이- 거의 무시되는 물..

슈타이틀 북 컬쳐 by 게르하르트 슈타이들

9.14-2.23 그라운드 시소 서촌종이 덕후는 이 전시를 봐야만 해요. 전시 오픈 한달 전부터 얼리버드로 예매해서 다녀왔습니다. 슈타이들의 삶과 출판사의 역사의 집합을 보는 재미와 책을 만드는 과정이 친절합니다. 고집하여 온라인 책을 보지 않는 저는 다시 한번 종이책의 물성의 매력을 느낍니다. 특히 슈타이들은 소수가 아닌 다수를 위한 작품으로 만들어냅니다. 시네마 다큐멘터리를 통해 더욱이 느낄 수 있었고요. "페이지가 조금이라도 구부러진 책이 있다면 잉크를 담기에 적합한 온도에서 종이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글을 쓰는 화가는 잉크를 바꾸지 않는다" "타이포그래피는 언어의 시각적 형태이며 글자의 목소리이다." "아이폰 사진과 비교하여 봐야해요. 동일해야 합니다." ㄴ사진과 종이의 합 "빛의 균형..

100 베스테 플라카테 23 한국 전시

두성페이퍼갤러리 2024.08.23-09.29는 2001년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에서 시작되었으며 최고의 포스터 작품 100점을 선정해 보여주고 있다. 한국에서는 2019년부터 전시되고 있는데 이번에 처음 관람하게 되었다. 두성 종이 갤러리에서 전시 되고 있으며 다양하고 참신한 100점의 포스터와 그동안의 자취를 담은 도록, 그리고 두성종이의 수많은 종이들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었던 워크숍의 결과물까지 그래픽 디자이너라면 흥미 가득한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리지 않을 수가 없는 전시였다. 앞으로 한국에서 계속 진행한다면 연례행사처럼 방문해야겠다.

OOPSEOUL 2024

작년부터 너무 궁금했던 웁서울 페스티벌을 다녀왔다. 웁서울은 2022년에 탄생한 국내 최초 온오프라인 비주얼 아트 페스티벌로 공간디자인, 패션쇼, 아티스트 등 일상 속 다양한 시각적 영감과 영향을 주는 모든 것들을 비주얼 아트로 정의하여 다양한 분야를 공동체로 모아 사람들과 사회를 연결하는 네트워크로, 올해 3회를 맞이하고 있지만 정말 다양하고 많은 브랜드들이 참여하고 있는 큰 규모와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다양한 비주얼 아트를 담아내는 페스티벌인 만큼 '웁OOP'이라는 새로운 아이덴티티 아래, 브랜딩이 정말 잘 되어 있다 느끼는데 먼저 스토리는 이러하다. "예술의 신 '웁스'는 비주얼아트를 통해 온 우주를 연결하겠다는 미션을 가지고 '웁플래닛(OOPlanet)'을 창조하여, 4명의 히어로(아리아니, 진..

사물은 어떤 꿈을 꾸는가

2024.5.17-9.18국립현대미술관 서울는 무심하게 바라봤던 사물을 탐구할 대상으로 보고 물건으로 바라보는 사고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 다양한 디자이너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는 전시이다. 첫번 째 챕터 '사물의 세계'에서는 사물을 재료나 물질을 해체하거나 다른 감각으로 바꾸어 사물을 다른 관점으로 보게 하고 있다. 이전에 현대 라이브러리 전시에서 보았던 네덜란드 아티스트 드리프트의 aterialism> 시리즈 작품도 다시 볼 수 있었고 쓰임을 다한 플라스틱 사물을 수집해 폐플라스틱 조각 위에 기록된 소리를 레코드처럼 재생하는 작품도 볼 수 있었다. 김도영 디자이너의 은 콘크리트, 벽돌, 철 등 80g의 재료를 조각품처럼 형태를 잡은 사진 작품이었는데 ‘재료를 모아 설치물을 만들 수도 있지만 하나의 재료..

정연선: 이땅에 숨 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

○ 2024.4.5-9.22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최근에 보았던 유퀴즈 프로그램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땅으로 시를 쓰는 조경가'로 불리는 정연선 선생님의 이야기. 그런데 이번에 전시까지 볼 수 있게 되어 더욱이 영광이었다. 여전히 현역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정연선 조경가는 1970년대 국토 개발부터 한국 조경의 역사를 계속 써오고 있는 분이다. 그저 1세대 조경가이자 여성 1호 국토개발기술사가 아니라 미래를 생각하고 지구를 보살피는 사람. 지구 전체를 바라보기 이전에 자신의 집앞 뜰과 마당의 정원을 가꾸고 꽃과 나무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다. 사실 조경가의 역할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조경은 경치를 아름답게 꾸미는 일,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 나면 단순한 한 줄의 문장을 설명하기 위해 얼..

National museum of Scotland

스코틀랜드 국립 박물관영국의 산업 혁명과 수 세기의 걸친 다양한 분야의 결과들을 볼 수 있는 곳그레이엄 벨의 발명한 전화기와 증기기관과 교통의 발전 등 기술의 혁신을 엿 볼 수 있다.섹션별로 다양하고 거대한 작품들을 한데 모아 볼 수 있었다.1997년 최초의 복제 양 돌리-애든버러 연구소에서 탄생 / 생명과학의 혁명 / 생명공학의 영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