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칭한지 1년 조금 넘은 디자인 스튜디오 겸 브랜드 크래피룸, 나온지 얼마 안 됐을 때부터 어딘가 이상하지만 묘하게 중독적인 아트웍에 빠져 브랜드를 관찰하기 시작했다. 기발한 생각으로 가득 찬 장난꾸러기 같은 나와 비슷한 브랜드 아이덴티티에서 동질감을 느꼈다랄까.
◦ CRAPPYROOM ◦
Crappy. '형편없는'이라는 뜻으로 어딘가 뒤틀리거나 모자란 것에서 매력을 느끼며 실험적이고 틀을 깨는 그래픽을 시도하는 브랜드이다. 디자인을 못한다는 태클을 걸면 형편없는 디자이너라고 핑계를 대버리는 자기 모순적 특성에서 시작됐다는 이야기는 크래피룸만이 담을 수 있는 매력을 내뿜고 있다.



⌲ 아트워크
로고는 브랜드 정체성을 보여주는 뒤틀린 느낌으로 잘 표현 됐다. 메인 아트워크로 <괴팍한 노인>을 사용하는데, '힙한 브랜드+할아버지' 라는 상반 된 이미지에서 오는 매력 때문에 사용하게 되었다고 한다. 서로 다른 두 가지 것을 섞어 전혀 새로운 이미지를 도출해 내는 방식의 접근성이 좋았다. <LOST BRAIN>같은 영상 작업물도 있는데, 열정적이고 치열하게 사는 젊은 세대에게 정신 나간 것 같지만 대리 만족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소비자에게 다가가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

⌲ 마케팅
크래피룸은 의류,악세사리 브랜드와 협업이나 메거진 인터뷰, 전시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크래피룸만에 기발함이 담겨져 있는 다양한 제품군에 굿즈들을 출시하고 있다. 나도 많이 구매했다. 헷



22년 11월 5일. 다양한 작품이 참여한 <The Art Plaza>에 참여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바로 다녀 왔었다. 의류 브랜드 Kashiko와 협업한 컬렉션으로 오래된 미래 공간을 표현한 전시였다.


물론 다른 전시도 모두 감상하고 이벤트까지 알차게 참여했다. 다양한 컨셉으로 꾸며진 지하상가 전시라는 점이 신선했고 이벤트도 재밌었다. 브랜드 소비자로서 앞으로 어떤 메세지를 전할지 주목해 보려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