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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커머셜(UNCOMMERCIAL): 한국 상업사진, 1984년 이후

2022. 5. 18. 04:46


◦ 언커머셜: 한국 상업사진, 1984년 이후 ◦

상업사진이 새롭게 태동하던 해 1984년을 기점으로 동시대 상업사진의 발전과 도약을 이끌어 온 사진가 29인의 사진에 주목, 한국 상업사진의 고유한 의의를 탐색한다. 상업사진은 최초의 유학 세대 작가들이 귀국해 그 개념과 동향을 바꾸어 놓은 뒤 여러 변곡점을 거1990~2000년대에 패션 잡지를 무대로 전성기를 맞았다. 그리고 대중문화 시장의 폭발적 성장 아래 대중의 기호와 상업적 목표, 예술가로서 사진가의 주체성을 압축해 보여주는 특유의 기록물로 자리 잡았다. 상업사진은 의뢰인과 구매인이 존재한다는 특징에 기반해 예술사진과는 달리 사진 본연의 실용적 특질과 맞닿아 있는 한편 역설적으로 의뢰인과 구매인 모두의 만족을 위해 새로운 미적 실험의 경계를 넘나든다. 이를 증명하듯, 전시는 독자적인 양식과 연출기법에 대한 실험이 두드러지는 상업사진들을 소개하며그 변화의 과정을 되돌아본다.


1980년대 최신 장비와 기술을 통해 한국 상업사진이 크게 성장했다. 그러나 기계적 결과물로서 지닌 사진은 예술적 가치가 없다며 의심하게 되었고 그 안에서 몇몇 사진가는 메뉴얼의 갖춘 스튜디오 시스템을 도입하고 아트디렉터라는 상업사진가의 역학을 규정하는 등 상업사진을 끊임없이 발전시켰다.




광고 사진가로서 기술뿐만아니라 창조적인 사고와 사업가적 수완 및 능력도 중요하다. 예술적 분야의 지식을 평소에 쌓아두어 저수지에 담아 높은 물과 같이 언제든지 필요하면 꺼낼 쓸 수 있게 해야한다는 글이 인상깊었다. 순수한 어린아이 사고방식, 무의식에 낙서는 정말 좋은 아이디어, 자료가 되기 때문이다.




상업사진과 패션
2전시실에서는 패션으로 확대 된 상업사진의 변화를 엿볼 수 있었다.
전성기인 2000년대,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대중의 주목이 되면서 라이선스 패션 잡지가 유행하고 상업사진도 확대되는 계기가 됐다.
그 중 [월간 멋]이라는 텍스트 중심의 기존 패션 잡지와 차별화 된 메거진이 국내의 유행을 선도했는데 지금 봐도 굉장히 세련됐다.
이러한 패션 잡지의 유행은 지금 오기까지의 스트리트 문화,팬덤 문화 등 상업사진의 다양성으로 확대되었다.


이외에도, 대중문화와 어디서는 볼 수 없는 B컷 광고사진 등을 볼 수 있다. 사진 촬영,구도에 관심이 많아도 무지하지만 광고&디자인을 전공하고 있는 만큼 시대에 흐름을 간접적으로라도 경험 해볼 수 있어서 좋았고, 그저 보통의 사진전이 아니라 오늘 날 k-pop, 영화 등 한국 대중문화의 성공,발전 이전에 상업사진의 기여했던 작가들의 과정과 변화를 돌아볼 수 있었던 점이 정말 인상 깊었던 것 같다. 예술,문화에서 사진은 정말 뗄 수 없는 유기적 관계인 것 같다.

항상 느끼지만 디자인에서 한 분야를 전공하고 있다고 해도 그 뿐만 아니라 연결 된 모든 것들을 공부해야한다고 생각이 든다. 예술 안에서의 모든 것들은 서로 연결되어있고 어떠한 팀 작업에서도 다른 팀원의 역할과 기술을 이해해야만 모두가 원하는 좋은 결과물이 나온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