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서 감상문

폴커 키츠, 마누엘 투쉬《마음의 법칙》

2023. 2. 13. 01:36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평소 타인의 감정 상태나 생각에 관해 관심을 기울이는 편이다. 어느 날, 베스트셀러에 나열되어있었던 유일한 심리학책을 펼쳐보았다. 마음의 법칙은 51가지 심리 이론을 5가지의 파트로 나뉘어 설명하고 있다. 한 눈에 들어오는 책 내지, 일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행동 지침과 함께 깔끔하게 정리된 디자인은 편안하게 읽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예상대로 어려운 이론 책이 아닌, 더 나은 일상을 만들 수 있는 해결책과도 같기에 빠르게 읽어 내려갔다.
 


'우리를 불안하게 만드는 것은 사물이나 사건이 아니다. 그것을 바라보는 우리의 생각이 불안의 원인이다.' 프레임은 사고방식이나 느끼는 방식의 틀, 리프레이밍(Reframing)은 틀을 새롭게 함으로써 다른 관점에서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문제 해결 방식 중 하나이다. 올해 계묘년을 맞이해서 새롭게 대두된 키워드 ‘Rabbit Jump’ 펜데믹을 이겨내고 새롭게 도약하자는 희망찬 메시지는 2023년 트렌드 키워드로 자리 잡았다. 부정적인 인식을 긍정적인 인식으로 변환하는 사고방식은 언제든 필요한 것 같다. --- #002
 
습관화(Habituation)와 지각적 범주화, 성공적인 삶을 위해서는 습관화를 들여야 한다도 얘기하지만 책 속에선 또 다른 이야기를 건네고 있다. 우리는 반복에 지루함 속에서 번아웃을 느낀다. 습관화는 어떤 일이든 시간이든 흐르면서 그 자극을 무뎌지게 만든다. “지겨운 일은 단번에 끝낼 것” ---#003
 
점화라는 이론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불이라는 이미지를 떠올렸다만 다른 의미이다. 살아오면서 축적된 지식인 ‘도식’ 우리는 서랍에 있는 도식을 꺼내 다음 정보를 유추하고 적용한다. 도식은 간단하게 만들어지며 잠재의식에 의해 숨어 작용한다. 점화가 우리 인간관계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좋은 사례임을 알게 되었다. --- #005
 
미국의 심리학자 레온 페스팅거가 주장한 인지부조화(Cognitive Dissonnance)이론에 따르면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그 결과가 신통치 않을 경우 우리는 인지 부조화 상태에 놓이게 되고 그 모순을 합리화하려 든다. 어떤 일에 투자한 노력이 크면 클수록, 우리는 그것에 해당하는 가치를 높게 매기는데, 이런 현상을 심리학자들은 매몰 비용의 오류(Sunk Cost Fallacy)라고 부른다. --- #011
 
자기중심주의의 함정 사례로 다는 우연히 떠돌던 대학생들의 울분이 담긴 썰 영상이 떠올라 피식해버렸다. 대학생은 여러 개의 수업을 듣지만 교수님은 자신의 수업만 있다고 느끼는 건지 일주일 만에 다 해올 수 있지?라며 방대한 양의 과제를 주기도 한다. 나 자신의 생각과 입장을 다른 사람에게도 적용시키는 것을 투사(Projection)이라고 한다. ‘진심으로 누군가를 돕고 싶으면 귀담아 들으라.’ 나 자기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도 적용하는 자기 경험이 전부라는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비롯한 충고는 조심해야 한다. 그들만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해결책을 제시할 것. --- #014, #016
 
아이를 보고 구덩이에 뛰어든다는 것은 동정 때문이다. 우리가 동정을 하는 이유는 고통을 받는 사람의 아픔을 자신의 것으로 느끼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는 동정하는 사람은 의미 있는 해결책을 찾아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공감과 동정을 구별해야 한다. --- #015
 
‘시작’은 참 두려운 단어인 거 같다. '과연 해낼 수 있을까'에서 오는 불안감은 무기력함을 불러일으키는 요소이다. 내 인생을 스스로 얼마나 잘 다스릴 수 있는가인 ‘통제 확신’ 인생의 통제권을 가지고 자기 효능감(Selficasy)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변화를 싫어하는 잠재의식을 깨부수고 자기 암시를 통해 긍정적인 사고를 하자. --- #022
 
심리학 이론이 광고나 마케팅에도 적용될 수도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범퍼 광고가 유행인 이유는 단순히 지루함을 줄일 수도 있지만, 접촉 빈도가 잦을수록 호감이 생기는 단순 노출 효과(Mere Exposure Effect)이론에 근거하여 짧은 영상이 되풀이 함에 따라 기억에 남게 하는 이유이지 않을까 싶다. --- #027
 
갈등 해결책 개입(Intervention) 갈등은 동시에 달성될 수 없는 서로 다른 목표가 충돌해서 생긴다. 목표에 뒤에 숨겨져 있는 공통된 욕구를 찾으면 서로 합의 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 #032
 
우리는 자신의 판단이 불확실하다고 생각될 때 다른 사람의 정보를 믿고 의지함으로써 메우려 한다. 동조(Conformity)현상은 인간이 자신을 집단에 맞추려 하는 경향을 뜻한다. 나 자신도 확실하지 않은 정보라 여길 때면 다른 이의 의견에 순응하는 편이다. 그렇다고 다른 이의 정보가 맞는 것 또한 아니다.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 브랜딩을 하는 입장에서 설득력은 굉장히 중요하다. 그래서 동조되지 않고 정보의 오류를 줄이고자 책을 읽는 것 끊임없이 배우려 하는 것 같다. --- #036
 
정신적 블로킹(Mental Bloking)-정보를 기억하거나 새롭고 의미 있게 결합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것 즉 기능 고착. 정신적 블로킹에 당했다는 생각이 들면 휴식을 가져라. --- #040
 
섬광 기억(Flashbulb Memories)란 사회적으로 큰 사고나 사건이 발생했을 때, 개인이 처해 있던 개인적 상황이 그 사건에 결부되어 순간적으로 포착된 사진과 같이 생생하고 자세하게 기억하는 것을 말한다. --- #043
 
'심리학자가 토론에서 상대를 제압하는 최고의 병기는 잠재의식이다.' ---#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