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면서 가장 위로가 됐던 말.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기 때문에 누구나 실수해. 널 내려놓고 받아들여."
감정을 속이지 말 것.
있는 그대로를 내보이는 법을 연습하기로,

우연히 <넥스트 인 패션>이라는 2020년에 넷플릭스에서 방영한 프로그램을 시청했다. 패션에 'ㅍ'정도만 안다만, 강렬한 썸네일과 호기심에 이끌린 것 같다. 또한 시즌 1에는 한국인 디자이너도 나오는 만큼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넥스트 인 패션>은 미국 리얼리티 서바이벌 쇼로 전세계 신예 패션 디자이너들이 경쟁하는 프로그램이다.
접해보지 못한 분야의 영감은 매번 새로운 자극을 주는 것 같다.
그리고 2023년 3월 3일 시즌 2가 방영됐다. 어떤 알고리즘으로 이 프로그램이 내 채널에 떴을까 했었는데 시즌 2를 위한 떡밥이었던 것이였다. 덕분에 나는 시즌 2도 재밌게 보고 있다.
짧게는 4시간, 또는 이틀. 제한된 시간 속 디자이너들은 수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런웨이에 오르기 위해 가장 완벽한 옷을 만든다.
보여지기 위해 잘해야 한다는 강박과 책임감은 빠르게 나를 조여와 결국 무너지게 만든다.
사람이 가장 큰 창의력을 발휘할 때는 누군가에게 보여지는 것을 생각하지 않고 그냥 내 자신을 있는 그대로 드러낼 때 인 것 같다.
그냥 미친 척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지도.

